푹푹 찌는 여름, 선조들의 지혜 '갈대뿌리(노근) 차'로 더위와 갈증을 한방에!

갈대_Reed Rhizome

안녕하세요! 자연의 지혜로 건강을 찾는 여러분의 건강블로그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잠시뿐이고 이내 갈증과 무기력함에 지치기 쉬운 계절이죠. 이럴 때 우리는 흔히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를 찾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런 음료들은 잠시의 시원함만 줄 뿐, 오히려 갈증을 더 유발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선조들이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즐겨 마셨던 지혜로운 음료, 바로 갈대뿌리 차, 한의학에서는 '노근(蘆根) 차'라고 불리는 보물 같은 차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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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자연의 청량음료, 갈대뿌리 차를 만나보세요.

갈대_Reed Rhizome

갈대뿌리(노근) 차,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을까요?

갈대뿌리는 예로부터 동의보감에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고 기록될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아 온 약재입니다.

[효능 요약]

• 몸의 열을 내리는 천연 해열제 (청열해독)
• 갈증을 멈추게 하는 뛰어난 수분 보충 (생진지갈)
•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이뇨 작용
• 숙취 및 식중독 완화에 도움

1.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천연 해열제
갈대뿌리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청열(淸熱)', 즉 몸의 열을 식혀주는 것입니다. 여름철 더위를 먹어 몸이 뜨겁고 머리가 띵할 때, 또는 가벼운 감기몸살로 열이 날 때 갈대뿌리 차를 마시면 몸의 불필요한 열을 소변으로 시원하게 배출시켜 체온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치 몸속에 작은 소방수 역할을 해주는 셈이죠.

2. 마를 틈 없는 수분 충전, 갈증 해소의 왕
'생진지갈(生津止渴)'이라는 말처럼, 갈대뿌리는 몸속의 진액(체액)을 보충해주어 갈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줍니다. 땀을 많이 흘려 입이 바싹 마르고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을 때, 갈대뿌리 차는 단순한 물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천연 이온음료'가 되어준답니다.

3. 몸속 독소를 내보내는 디톡스 효과
갈대뿌리는 뛰어난 이뇨 작용으로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몸이 붓거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을 때 꾸준히 마시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해독 작용이 있어 가벼운 식중독이나 숙취로 고생할 때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4. 폐와 기관지 건강에도 도움
갈대뿌리는 폐의 열을 내려주어 마른기침이나 가래를 삭이는 데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미세먼지나 건조한 날씨로 목이 칼칼하고 불편할 때 따뜻하게 마셔주면 기관지를 촉촉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갈대뿌리_Reed Rhizome (출처: https://vtinvasives.org )

갈대뿌리(노근) 차 섭취 시 주의사항 (부작용은 없을까요?)

갈대뿌리는 비교적 안전한 약재이지만, 그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주의사항 요약]

• 몸이 본래 차가운 사람(수족냉증)은 과다 섭취 주의
• 소화기가 약하고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 소량만 섭취
• 아주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음

1. 아랫배가 차고 손발이 시린 분들은 조심!
갈대뿌리는 몸의 열을 내리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거나, 아랫배가 차서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이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따뜻하게 데워서 소량만 드시거나, 따뜻한 성질의 대추나 생강을 함께 넣어 끓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허한성(虛寒性) 설사에는 피해주세요
몸이 허하고 차가워서 나타나는 만성적인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갈대뿌리 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대뿌리_Reed Rhizome (출처: https://www.eenews.kr/)

갈대뿌리(노근) 차, 어떻게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활용법)

구수한 맛이 일품인 갈대뿌리 차, 제대로 끓여서 건강하게 즐겨보세요.

• 기본 갈대뿌리(노근) 차 끓이는 법
1. 잘 말린 갈대뿌리(노근) 20-30g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줍니다.
2. 물 2리터에 씻은 갈대뿌리를 넣고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30-40분 정도 은근하게 더 끓여줍니다. (물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4. 건더기를 걸러내고 물처럼 수시로 마십니다. 냉장 보관하여 시원하게 마시면 여름철 갈증 해소에 최고입니다.

• 맛과 효능을 더하는 블렌딩 팁!
• with 대추: 갈대뿌리의 찬 성질을 중화하고 은은한 단맛을 더하고 싶다면 대추 3-4알을 함께 넣고 끓여보세요.
• with 옥수수수염: 이뇨 작용과 붓기 제거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옥수수수염을 한 줌 추가하면 더욱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말린 갈대뿌리_Dried Reed Rhizome

마무리하며

오늘은 우리 곁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갈대의 놀라운 변신, 갈대뿌리 차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봤습니다.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힘으로 우리 몸의 열을 식히고 갈증을 풀어주는 선조들의 지혜가 정말 놀랍지 않나요?

올여름, 푹푹 찌는 더위에 지쳐갈 때 설탕 가득한 음료수 대신, 구수하고 건강한 갈대뿌리 차 한 잔으로 내 몸을 위한 진짜 '쉼'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문헌]

• 허준, 『동의보감(東醫寶鑑)』
• Kim, D. S., & Kim, S. J. (2012). The Effects of Phragmites communis Rhizome Extracts on Anti-inflammatory and Anti-allergic Reaction.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41(12), 1687-1692.
• Korea Traditional Knowledge Portal (KT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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